오늘 야근을 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들을 봤다.✨
우리 집 근처에 있는 버스 정류장은 바로 앞에 횡단보도가 있어서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횡단보도가 보인다.
야근을 하고 깜깜해진 시간에 버스를 내려서 집으로 가는 중이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신호등이 초록불인데도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는 여성분이 서계셨다. 그래서 ‘오잉 저분은 왜 길을 안 건너시지? 누군가를 기다리나?’ 생각이 들어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을 살펴봤다.
건너오는 사람들 중 어떤 남성분이 엄청 환하게 웃으면서 길은 건너지 않은 여성분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남성분은 여성분에게 다가와 엄청 행복한 얼굴로 왜 여기서 기다리고 있냐고 물었고, 여성분은 남성분을 만나자마자 폭 안기면서 오는 것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손을 잡고 같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았다.
집에 가는 방향이 같아서 그분들 뒤를 잠깐 걷게 되었다. 대화는 들리지 않아도 두 사람이 너무너무 행복해하면서 걸어가는 것이 보여서 나도 같이 기분이 좋아졌다. 🍀
모든 결혼 생활이 저렇게 사소하게 행복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들었다. 요즘에는 반반결혼, 상향혼, 하향혼 등 조건을 따지고 비교하고 계산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왜 나와 상대방의 조건을 비교하며 누가 아깝고 손해인지를 비교하는 세상이 되었을까? 뭐가 그렇게 아까운 걸까?
집에서 기다려도 되는데 남편 몰래 굳이 횡단보도 앞까지 마중 나와서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처럼,,
비효율적으로 보여도, 의미 없어 보여도,, 그럼에도 하게 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나도 그분들처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중이다 ^-^
노 프라블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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